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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정밀기계 기술자로 일해온 이성수씨( 56세)는 작년 12월 막걸리전문점 프랜차이즈인 가제트술집( www.gadgetsuljip.com) 원효로점을 창업해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많이 남을 수 있나? 계산이 맞는건가…”점주 이성수씨는 매출이 좋아서 개업 후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매월 결산 후 실제 수익을 따져보면서 50%를 넘어서는 수익율에 처음엔 계산이 맞나 싶었다. 게다가 가제트술집 본사에서는 봄여름으로 이어지면 막걸리 성수기여서 매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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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프랜차이즈 주점프랜차이즈에서 광고하는 월 매출 3천만원 등과 같은 내용과 비교하면 부족한 매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B급지에, 15평 매장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타브랜드 주점에서 3000만원 매출에 50% 정도의 수익율인 1500만원을 남길 수 있을까? 아니, 700만원정도라도? 결코 쉽지않다.

높은 임대료 비용, 인건비, 높은 식재료비, 초기투자비에 따른 리스크까지 고려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스몰비어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성수씨는 두번의 월말 결산을 해보면서 스몰비어 창업을 포기한 것이 잘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가제트술집이 이렇게 높은 순수익이 가능한 것은 우선 막걸리라는 주종 자체의 마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가제트술집 본사는 이를 바탕으로 식재료 비중을 20%대로 대폭 줄이고(맥주를 주종으로하는 주점의 경우 대략 30~40%대이다), 적절한 객단가를 유지하는 등 전체적인 매장 운영체계를 수익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맥주나 안주류 자체의 마진율이 극히 좋지 않고, 객단가도 상당히 저렴한 스몰비어와는 크게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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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여기가 될까 생각했는데 결국 본사의 입지 선정이 탁월했죠”
원효로점의 입지자체를 보면 먹자골목이나 술집이 밀집한 지역이 아닌 B급지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제트술집 본사는 상권이 형성되어 가고 있는 지역이고 가제트술집과 같은 컨셉의 세련된 분위기의 막걸리 주점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지역으로 보고 결정하였다고 한다.

원효로점의 임대료는 월세 100만원이고 보증금과 권리금도 소위 ‘바닥 시세’라고 할만한 수준이다. 임대료를 포함한 초기 투자비용대비 년수익율을 따지면 거의 100%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입지라도 다른 브랜드의 술집이 들어섰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었을까? “가제트술집이 상권을 살리고 있다” 주변 상인들의 이야기에 답이 있다. 가제트술집만이 갖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포지션의 주점 컨셉이 주변의 다른 주점들과 다른 흡입력을 갖는 것이다.

여타 장점들도 많겠지만 가제트술집 원효점의 사례에서 창업자들이 새길 점은 우선, 창업시 촛점을 월매출이 아니라 수익율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업하려는 브랜드가 어떤 입지에서도 흡입력을 갖을 수 있는 브랜드인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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